옷값 대납요구 실체 추궁

입력 1999-08-25 15:41:00

국회 법사위는 25일 최순영(崔淳永)신동아그룹회장 부인 이형자(李馨子)씨와 정일순(鄭日順)라스포사 사장 등 증인 6명과 참고인 1명 등을 출석시킨 가운데 옷 로비 의혹사건 마지막 진상조사 활동을 펼쳤다.

법사위는 또 이날 이씨와 정씨의 증인신문을 마친후 오후에는 23, 24일 증인으로 나온 배정숙(裵貞淑), 연정희(延貞姬)씨를 출석시켜 4자 대질신문을 벌이는 등 막바지 의혹해소에 총력전을 펼쳤다.

이날 이씨와 정씨를 상대로 한 신문에서 여야 의원들은 옷값 대납 요구를 했는지와 받았는지 여부, 호피무늬 반코트 배달과 반납시점 등을 집중 추궁했다.

한나라당 안상수(安商守)의원은 이씨를 상대로 "배씨가 12월18일 선교원에서 옷값 2천400만원 외에 '오늘도 몇몇 장관 부인과 총장 부인이 라스포사에 가서 물건을 많이 구입했다'면서 몇천만원은 되는 것 같다고 했다는데 사실이냐"며 옷값 대납 요구의 실체를 밝힐 것을 요구했다.

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의원은 정씨에게 이씨의 동생인 이영기씨를 통해 연씨가 가져간 옷값을 이씨가 내도록 요구한 적이 있는지를 묻고 "이여사에게 최회장의 선처를 호소했다가 거절당한 사실과 이여사와의 친분 여부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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