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방 폰팅 남자유인 3천여만원 금품 강탈

입력 1999-08-24 15:01:00

전화방 폰팅으로 남자 손님을 유인, 금품을 뺏는 등의 범행을 일삼아온 여자 낀 20대 일당 6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24일 14차례 걸쳐 강도와 폭력, 갈취 등의 범행을 저질러 모두 6천3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뺏은 혐의(특수강도 등)로 조모(26.대구시 달성군 논공읍 본리리), 조모(26.여.대구시 남구 대명동)씨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범행에 함께 가담한 문모(25.대구시 북구 산격동.무직)씨 등 2명은 이미 강도상해 혐의로 대구구치소에 수감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3월12일 새벽 2시쯤 조씨를 시켜 전화방 폰팅으로 이모(35.대구시 북구 노원동)씨를 팔공산 한티재 부근으로 유인한 뒤 현금 30만원, 수표 400만원, 싼타모 승합차 등을 빼앗고 이씨를 차량에 태우고 다니며 협박, 이씨의 회사 여직원으로 하여금 현금 1천300만원을 가져오게 하는 등 모두 3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강탈한 혐의다.

또 이들은 같은 수법으로 모두 4명을 대상으로 5천8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았다는 것.

이와함께 지난 1월21일 새벽 4시쯤 대구시 수성구 두산동 일성주유소 앞에서 음주운전 중인 곽모(24)씨의 대구 28마 34XX호 아반떼 승용차를 오토바이로 고의로 들이받은뒤 음주운전 사실을 눈감아주겠다며 현금 200만원을 뜯어낸 것을 비롯해 날치기, 절도 등의 범행을 저질러 온 혐의도 받고 있다.

金敎榮기자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