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Y2K' 내달 완전 해결

입력 1999-08-24 14:51:00

우려했던 의료분야 Y2K(2000년 인식 오류)문제가 대구지역 의료기관에서는 24일 현재 97.1%의 해결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다음달 말까지 완전 해결될 전망이다.24일 대구시는 "지난 3월부터 'Y2K 문제 해결 추진위원회'를 별도 구성, Y2K문제 발생 가능성이 있는 지역 병원의 의료기기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나선 결과 현재까지 97.1%의 추진실적을 거둔 상태"라고 밝혔다.

또 진료차트 전산화 시스템 등 시설(정보)분야의 경우는 98.8%의 추진실적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

병원 가운데는 대구효성가톨릭대병원·경북대병원·대구파티마병원 등 대구시내 5개 대형병원의 경우 모두 98%이상의 진척도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점검됐다.

아직까지 미해결된 의료장비의 경우는 외국의 제조사가 별도 경비부담을 요구, 핵심부품 조달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인데 해당 병원은 늦어도 다음달 말까지는 문제를 모두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대구시는 오는 2000년 의료사고를 방지하고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11월말까지 Y2K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장비에 대해서는 의료법에 근거, 사용중지명령을 내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각 의료기관이 Y2K문제를 해결한 부분에 대해서는 객관성과 신뢰성 제고를 위해 대형병원은 제3자 확인에 의한 '인증'을 받도록 하고 의원 및 중·소병원은 자기 책임하에 대응한뒤 대외적으로 공표, 공신력을 확보토록 했다.

대구지역 의료계 Y2K문제 해결을 주도해온 대구효성가톨릭대병원 손진호(이비인후과)교수는 "제조·판매사가 도산하고 없는 의료기기의 경우 다행히 생명과 직결되는 것이 아닌데다 대부분 업체가 문제해결에 적극적이어서 좋은 결과를 얻고있다"고 말했다.

黃載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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