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파견한 국제 119구조대 17명은 21일 터키에 도착, 본격적인 구조활동을 벌였으나 생존자 구조에 실패했다.
이날 0시30분 이스탄불공항에 도착한 구조대원들은 곧바로 이즈미트시로 이동, 작업본부를 차린뒤 인근 골주크시에서 본격적인 구조작업에 들어갔으나 생존자는 구조하지 못한채 시신만 30여구 찾아냈다.
구조대는 이날 오후 작업을 중단하고 휴식을 취한 뒤 22일 오전 다시 구조작업에 나설 예정이지만 매몰자들의 생존가능성이 희박해 성과를 거두기는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국구조대가 인명구조에 실패한 것은 국내의 늑장 행정으로 구조대의 도착이 뒤늦었기 때문이란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17일 새벽 3시께 터키에서 강진이 발생하자 세계각국으로부터 구조대와 의료팀 지원이 잇따라 19일 오후까지 30개국 2천여명의 외국구호팀이 입국해 활동을 개시했다.
그러나 한국 구조팀은 지진발생 93시간여만인 21일 오전에야 도착했으며 구조활동은 지진발생 100시간이 지난뒤에야 시작해 인명구조 시기를 놓쳤다.
최진종 국제구조단장은 이날 생존자 구조에 실패한 뒤 "구조시기가 너무 늦은 것같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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