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ㄴ초등학교 ㅇ(63)교장이 동향인 식당 여주인 ㅂ(40)씨를 지속적으로 성폭행하고 나체 사진까지 찍어 공갈 협박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ㅂ씨는 "ㅇ교장이 식당에 담을 타넘고 들어와 강제 추행을 했다. 가정 파탄을 우려하여 남편에게 말 못하는 약점을 악용, 성희롱을 계속했다. 지난해 5월에는 남편이 등산간 틈을 타서 여관에 끌고 가 강간한 뒤 알몸 사진까지 찍어 폭로해버리겠다는 공갈 협박을 일삼았다"며 대구 남부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고, 대구 여성의 전화에도 도움을 요청했다.
수년간 은폐됐던 이 사실은 정년을 앞둔 남편의 소지품을 정리하던 ㅇ교장의 아내가 ㅂ씨의 나체 사진을 발견, 아들과 함께 ㅂ씨를 찾아가 "계획적 행동"이라며 ㅂ씨 부부를 구타하면서 불거졌다.
ㅂ씨는 "그동안 정신적 피해는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다. 남편이 겁나서 얘기하지 못했다. 억울하다"고 호소했고, ㅇ교장은 "나체가 아니라 상반신만 벗은 사진이다. 사실이 아니라 오해다"고 해명했다.
崔美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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