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이승엽 49호홈런 8경기째 불발

입력 1999-08-19 14:47:00

삼성, 찬스 번번이 무산 쌍방울에 0대2패배

삼성 이승엽이 생일(18일)자축포를 쏘는데 실패했다. 지난 8일 이후 8경기째 무홈런.

이승엽은 18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시즌 17차전에서 네차례 타석에 나갔으나 볼넷과 삼진, 외야플라이 두번으로 물러나 49호 홈런을 기록하지 못했다. 이승엽은 두번째 타석에서 앤더슨의 바깥쪽 낮은 공을 밀어쳐 담장을 넘기는 듯했으나 쌍방울 좌익수 윤재국이 펜스에 기댄채 잡아내 관중들의 아쉬움을 샀다.

삼성은 쌍방울 앤더슨과 구원 박정현의 완벽계투에 막혀 0대2로 완봉패했다. 이로써 삼성은 쌍방울전 3연패. 다행히 매직리그 2위 한화가 LG에 0대1로 져 승차는 3.5게임을 유지했다.

삼성은 무려 네차례나 주자를 스코어링포지션에 보내고도 후속타불발로 득점치 못한 반면 쌍방울은 두차례의 득점찬스를 잘 살려 승리를 낚았다.

1회 1사 2, 3루에서 스미스, 김기태가 범타로 물러났고 2회에도 김한수가 2루타로 진루했으나 득점타를 치지 못했다. 또 5회와 7회때도 2사 2, 3루의 찬스를 잡았으나 후속타자들이 맥없이 물러났다.

쌍방울은 1회초 삼성내야진의 실책으로 진루한 최태원이 이동수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뽑고 7회초 심성보, 이동수의 연속안타와 이진영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았다.

김진웅은 삼진 9개를 잡고 4안타 2실점만을 허용하며 완투했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못해 패전투수가 됐고 쌍방울 앤더슨은 삼성타선을 7이닝동안 산발 6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올 시즌 기록한 2승을 모두 삼성전에서 챙겼다.

李春洙기자

◇전적(18일)

쌍방울 100000100-2

삼 성 000000000-0

△쌍방울투수=앤더슨(승), 박정현(8회.세이브) △삼성투수=김진웅(패)

▲잠실

한화 0-1 LG

▲사직

현대 2-3 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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