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본부를 두는 최초의 국제기구인 국제백신연구소(IVI) 초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미국 하버드 의대 보건대학원 원장인 배리 블룸(62)씨가 한국인 입양녀를 두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화제다.
주인공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에서 사회학을 전공하고 있는 인애 블룸(22)씨.
인애씨가 블룸씨에게 입양된 것은 미국 콜럼비아대 아시아-중동지역학과 교수로 있는 블룸씨의 부인 아이린 블룸(60)여사가 한국의 성리학에 심취해 성리학의 본고장인 안동출신 어린이를 원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20년전 아이가 없어 고민하던 블룸씨 부부가 오클라호마에 있는 한 입양기관에서 몇명의 어린이를 소개받았는데 블룸여사의 눈에 한국 성리학의 거목인 퇴계(退溪)이황의 고향인 안동에서 태어난 인애씨가 마음에 들었던 것.
18일 오전 서울대에서 열린 IVI 기공식에 양부모와 함께 참석, 생후 5개월이던 77년 입양된 이후 21년만에 고국땅을 밟은 인애씨는 "처음 찾아오는 조국이지만 전혀 낯설지 않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국의 가족관계에 대해 연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인애씨는 양부모와 함께 19일과 20일 안동 퇴계마을과 경주를 둘러본 뒤 25일 미국으로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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