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델파이사가 대우기전의 공동소유주인 대우로부터 지분(50%) 전량을 인수, 아시아태평양지역 부품거점 단지 조성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회사인 델파이사는 대우기전 인수 후 생산 규모를 대폭 늘리고 추가되는 대다수 부품생산을 대구경북 협력업체에 외주할 것으로 알려져 지역 자동차 부품업계의 활성화가 기대된다.
델파이사는 인수가 이뤄지면 연간 70만대 분량의 미국 공장 생산 물량을 대우기전과 지역 협력업체로 돌려 국내외에 공급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게 될 경우 대구경북 100여 대우기전 1차 협력업체들의 매출과 해외수출 실적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델파이사는 또 일본 도쿄에 있는 아시아태평양지역 본부를 대구 달성군 달성공단의 대우기전으로 옮겨 중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지역 자동차 부품 공급을 위한 거점단지로 성장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기전은 인수작업 진행과 함께 미국 GM사에 납품할 연 74만대 규모의 자동차 에어컨 신규 생산시설 설치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대우기전 관계자는 17일 "델파이 본사 인수팀의 기업평가가 지난 주 끝나 10월 초 쯤 인수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며 "인수가 확정되면 연간 1억달러인 수출규모가 크게 늘어나고 완성차업체를 상대로 한 내수시장도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GM이 85% 지분을 갖고 있는 델파이사는 미국 시카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세계 27개국에서 자회사 또는 투자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98년 매출액은 285억달러다. 델파이사는 84년 설립된 대우기전에 지분 50%를 투자했고 최근 대우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2억5천만달러 안팎의 가치가 있는 대우 소유 지분 50%에 대한 인수의사를 밝혀왔다.
한편 설립 이후 15년동안 흑자경영을 해 온 대우기전은 연 8천억원의 매출고를 기록하고 있는 국내 최대 부품 단일공장으로 2천300여명이 일하고 있다.
全桂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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