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현대와의 시즌 마지막경기를 잡으며 현대콤플렉스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16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현대와의 18차전에서 김상진, 임창용의 특급계투와 김종훈, 김기태의 홈런을 앞세워 3대0으로 승리했다.
지난 96년 5승13패, 97년 7승10패, 98년 4승14패로 현대에 열세를 보인 삼성은 올 시즌 10승8패를 기록, 현대전에서 우위로 돌아섰다.
이승엽의 홈런포는 7경기째 침묵했다. 이로써 이승엽은 지난 64년 왕정치가 세운 일본프로야구 기록(55개)을 깨기 위해서는 남은 20경기에서 8개의 홈런을 쳐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첫타석인 1회말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이승엽은 잇달아 2번의 삼진을 당한 뒤 8회말에는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물러났다.
삼성은 1회 김종훈의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뽑고 4회 김한수의 1타점 중전 2루타와 7회 김기태의 솔로홈런으로 모두 3점을 얻었다. 선발 김상진은 7과 3분의 1이닝동안 상대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12승과 통산 100승고지에 올랐고 8회 등판한 임창용은 1과 3분의 2이닝동안 삼진 3개를 뽑으며 세이브를 추가, 43세이브포인트로 구원부문 단독선두를 지켰다.
李春洙기자
◇전적(16일)
현대 0 0 0 0 0 0 0 0 0 -0
삼성 1 0 0 1 0 0 1 0 × -3
△현대투수=위재영(패), 조웅천(7회), 김민범(8회) △삼성투수=김상진(승), 임창용(8회.세이브) △홈런=김종훈(1회1점), 김기태(7회1점.이상 삼성)
▲잠실
쌍방울 1-5 두 산
▲청주
롯 데 4-6 한 화
▲광주
L G 5-7 해 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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