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서.남해안을 중심으로 발생해 해상과 양식장 어민들에게 수백억원의 피해를 입히는 적조를 조기에 퇴치할수 있는 기술이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
포항산과연 센스계측팀(김광일박사.김흥락연구원)은 16일 별도의 약품을 사용하지 않고 바닷물을 전기분해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변형된 바닷물로 각종 적조생물을 퇴치하는 방법을 개발해 특허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바닷물(Nacl)을 전기분해하면 살균력을 가진 차아염소산(次亞鹽素酸)나트륨(NaOcl)이 얻어지고 이 물을 바닷물에 뿌리면 짧은 시간안에 고밀도의 적조생물도 거의 100% 살균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같은 방법의 효용성을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남 마산만과 포항지역 일부 양식장에서 실험을 통해 확인했으며 현재도 확인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연구팀은 또 적조생물 살균에 사용한 차아염소산나트륨은 햇빛이나 공기와 합성해 짧은 시간내에 원상태의 바닷물(Nacl)로 환원돼 환경오염의 우려가 거의 없고 소형선박에도 장비를 싣고 적조발생 현장에서 모든 작업이 가능해 적조퇴치에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김박사는 "이같은 방법으로 지난해 8월부터 군산대 연구진의 협조를 얻어 지난 96년 포항등 경북 동해안지역에서만 200억원 이상의 피해를 입힌 코코로디늄등 20여가지 적조생물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에서도 모두 만족스런 성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다만 이 방법을 적조퇴치에 사용하는 과정에서 차아염소산의 살균력으로 인해 바닷물에 함유된 플랑크톤이 일시적으로 감소할 우려가 제기되기는 했으나 물고기가 죽을 정도까지는 아니어서 큰 문제가 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했다.한편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방법을 이용해 수차례 더 바닷물 현장적용 시험을 거쳐 상용화할 계획이다.
포항.朴靖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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