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소나무의 혼을 심는다.햇살 따스한 눈밭 위에
집을 지으면
반짝이는 눈빛에 바람이
등 밀려가고 있다.
아직도 자라는 키 작은 낭만
사실주의 노래들이 휘감는 화폭에
짚단더미 뒤
숨겨둔 여인 훔쳐보며
흰색과 검은색 사이에 서 있다.
사랑을 그리는 마음으로 나누는 대화
붓끝이 머무는 터벅머리 들판에
그림자 등지고 돌아서는 나무
손잡으며 눈밭 위를 걷는다.
·······················
▲영남대 국문과 졸
▲'현대문학'추천으로 등단
▲시집 '홀로서기Ⅰ·Ⅱ·Ⅲ·Ⅳ'등
▲한국문협·시협·대구시협 회원
▲현, 영신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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