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해외진출 관문 2011년 개항

입력 1999-08-16 14:26:00

포항시민들은 영일만신항이 포항의 재 도약을 가져다 줄 계기가 될 것으로 믿고 있다.

지난 96년부터 공사에 들어간 영일만 신항은 현재 북구 여남동 5천m 북방파제 시공 등 공사가 한창이다. 어민피해보상금 등 지금까지 1천100억원이 투입됐고 내년에 800억원 가량이 투자될 계획이다.

준공 목표 연도는 2011년. 그때까지는 민자 6천500억원 등 모두 1조2천억원의 사업비가 더 투자된다. 준공되면 5천t에서 3만t급 선적 24척의 배가 동시에 접안할 수 있으며 연간 2천300만t의 물동량을 처리할수 있다. 대구·경북 관문인 항만 규모는 167만평.

대구~포항간 고속도로가 영일만신항과 바로 연결토록 돼 있어 개항할 경우 대구·구미지역 수·출입 물동량 처리가 한결 수월해져 도내 기업의 물류비 절감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항시는 영일만신항 특수를 충분히 이용하기 위해 항만배후에 160만평 규모의 공단을 조성키로 하고 현재 도시계획 재정비를 추진중이다.

시는 항만배후 공단에 주로 수출 관련 기업을 대거 유치한다는 방침인데 수출자유지역으로 지정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해 놓은 상태다.

포항시가 영일만신항이 준공되는 2011년 인구를 80만명으로 잡고 있는 것만 봐도 영일만신항에 거는 기대가 어느정도인지 충분히 가늠해 볼수 있다.

포항·崔潤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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