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만 잘살면 괜찮나

입력 1999-08-16 14:51:00

IMF 관리체제이후 급격히 바닥세를 유지하던 소비재 수입이 기업들의 투자를 북돋우는 자본재 수입보다 엄청나게 많아졌다고 한다. 특히, 걱정되는 것은 사치성소비재의 수입이다. 승용차, 골프용구, 보석은 무려 170~1천422%나 급증했고, 의류, 위스키, 외국산담배도 두자릿수 이상의 급격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이다. 뿐만아니라, 해외 여행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고 해외씀씀이도 커지고 있다고 한다.

나혼자만 잘살고 내주위만 괜찮으면 되지 하는 사회일부의 삐뚤어진 사고를 가진 사람들이 보여주는 작태라고 생각된다.

대구는 일제의 경제적 압박에 대항한 국채보상운동을 전개하였던 애국충절의 전통이 살아있는 유서깊은 고장이다. 또다시 찾아온 8.15광복절. 진정 나라를 사랑하고, 내사회를 사랑하고, 내이웃, 내가족, 나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다시금 생각하는 시간들을 우리모두가 한번쯤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허철호(대구시 수성구 신매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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