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시대 청산리전투의 영웅인 김좌진(金佐鎭)·(1889~1929)장군을 추모하기 위한 대규모 기념공원 및 충혼탑 등이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일대에 건립된다.중국 하이린(海林)시 김좌진장군연구회(회장 원성희)는 12일 세계 전쟁사에서 유례가 드물게 대승을 거둔 청산리전투를 기념하고 조국광복을 위해 평생을 바친 장군을 추모하기 위해 기념공원 및 기념비, 충혼탑 등을 건립키로 했다고 밝혔다.기념공원사업은 장군이 1927년 설립한 하이린시 신합촌 소재 신창학교(현재 해림시 조선족 실험소학교) 부근 3만6천여평 부지에 1층짜리 전시관과 민속박물관을꾸미는 것으로 9월부터 사업에 착수, 청산리전투 종전 80주년 기념일인 2000년 10월25일 완료될 예정이다.
전시관에는 장군의 두번째 부인이 시집올 때 타고온 가마를 비롯해 장군이 사용하던 사발과 열차시간표, 책상, 벽시계, 탄통, 총기류 등이 전시된다.
장군의 시신이 1934년 5월 국내로 이장되기 전까지 안장돼 있던 하이린현 산시진 신흥촌 인근 야산에는 150평 규모의 가묘가 조성되고 산꼭대기에는 청산리전투가발발한 1920년을 기념해 20m 높이의 충혼탑이 세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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