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에 따른 산지 과수 낙과피해, 과일값 급등세 장기화 등으로 지역 일선 조합들이 과일수출을 포기하거나 내수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상주 외서농협의 경우 올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200t 규모의 배 수출계획을 잡았으나 최근 태풍으로 10%정도의 낙과피해가 발생하는 바람에 수출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1억800만원의 수출고를 올린 상주 원예농협은 올해120t 규모의 2억1천만원 상당의 배 수출목표를 세웠지만 20~30%의 낙과피해로 목표량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더욱이 국내 과일값의 급등세 장기화로 산지 농가들이 수출물량을 내수로 전환, 과일수출의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
한편 올해 인도네시아, 홍콩 등지에 400t, 50만달러 규모의 사과수출계획을 세운 안동 임동농협은 가을 수출 성수기때 국내 사과값이 수출가격보다 높을 경우 수출물량을 내수로 전환할 방침이다.
경북 능금농협도 지난해 8만2천달러의 사과를 수출했으나 올해는 사과값 급등세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 수출을 하지 않기로 했다.
농협 한 관계자는 "농민들이 국내 출하를 선호하고 있는데다 산지물량까지 감소, 수출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라며 "당초 수출 계약물량 확보가 안되면 대외신인도하락으로 내년 수출에 악영향을 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李鍾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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