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주인공'방계가족 연락창구 개설

입력 1999-08-13 14:12:00

'두 이민자의 꿈'의 주인공은 아주 중요한 자료적 가치를 지니고 있으나, 그 뿌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매일신문사는 방계 가족을 아는 분의 연락을 바라고 있다(053-251-1741).

권도인은 1888년 9월 안동 출생으로 돼 있고, 동생이 '권상규'로 나타나 있다. '하와이 대한인 국민회' '의용대 미주후원회' 등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 독립운동에 크게 기여, 작년에 매우 높은 등급인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됐다. 박용만 선생의 국민군단에도 중요한 후원자였으며, 30년대 독립자금 모금, 1932년 김규식 선생의 미국 방문 활동 등에 기여했다. 1900년대 안동에서 고교를 졸업했다고 하나, 안동에 첫 중등학교가 선 것은 30년대로 알려져 있다.

부인 이희경은 1895년 대구 출신으로 돼 있으며, 언니 이옥경, 의사였던 남동생 이한복 등의 형제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난다. 대구의 지식층 부유한 집 딸로 기록되고 있다. 3·1운동 참가 사실이 확인되면 중요한 건국 공로자로 포상되고, 특히 하와이에서 일부러 참가했다면 역사의 또다른 한 사실로 주목될 전망이다.

1912년에 하와이로 건너 갔으면서도 대구의 미션계 여학교를 나왔다는 설이 있다. 당시 대구의 유일한 미션계 여학교는 신명여중이나, 이 학교는 13년도에 3명의 첫 졸업생을 배출한 것으로 돼 있다. 첫 졸업생 중에 이름이 같은 사람이 있지만, 본적이 대구시 계산동으로만 돼 있을 뿐 더이상의 기록이 없고, 동일인인지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