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이모저모

입력 1999-08-13 14:26:00

##우승 상금 63만달러

○…12일 밤(한국시간) 막을 올리는 미국프로골프(PGA) 선수권대회 총상금이 남자골프 대회 사상 최고액 타이기록인 350만달러(약42억원)로 결정됐다.

미국프로골프협회는 제81회 PGA선수권대회 총상금은 350만달러, 우승상금은 63만달러(약 7억5천만원)로 최종 결정됐다고 발표.

총상금 350만달러는 올 US오픈에 이어 두번째로 최고액 타이기록이다.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의 경우 우승상금은 72만달러로 이번 대회보다 많았으나 총상금 규모는 320만달러였다.

##미켈슨 딸 울음소리 걱정

○…US오픈 당시 출산을 앞둔 아내의 소식을 기다리기 위해 호출기에 신경을 써야 했던 왼손잡이 '미남골퍼' 필 미켈슨이 이번 대회에서는 관중석 어디선가 터져나올 딸의 울음소리에 집중력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분석.

US오픈 직후 딸 아만다를 얻은 미켈슨은 이후 브리티시오픈에 이어 PGA선수권이 두번째 대회 출전인데 이번 대회에는 아내 에이미가 아만다를 업고 관전할 예정인것.

##미국 선수들끼리 헐뜯기

○…남자골프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 선수권대회가 다음 달 열릴 라이더컵 보이콧 논란으로 혼탁양상을보이고 있다.

특히 출전수당 증액을 요구하며 대회 보이콧 위협도 불사하는 데이비드 듀발과 타이거 우즈에 대해 미국선발팀 주장 벤 크렌쇼가 그동안 참았던 분노를 폭발, 라이더컵 개막 1개월 여를 앞두고 미국선발의 팀워크가 붕괴되고 있다.

크렌쇼는 "라이더컵에 한 번도 출전해 보지 못한 선수가 출전비 운운하는 것은 우스운 일"이라고 말해 듀발을 우회적으로 공격했고 "한 푼도 받지 않고 국가의 명예를 위해 뛰었던 아놀드 파머, 바이런 넬슨, 벤 호건 등 선배 골퍼에 대한 모욕이 아닐 수 없다"고 흥분했다.

##메디나골프장 코스 쉬워

○…99PGA선수권대회의 1라운드 선두그룹 성적이 올 시즌 4개 메이저대회 가운데 최저타를 기록.

시즌 첫 메이저인 마스터스와 US오픈의 1라운드 선두그룹 성적은 나란히 3언더파였고 '공포의 코스' 커누스티골프장에서 열렸던 브리티시오픈에서는 이븐파가 첫날 선두의 성적.

마스터스와 US오픈에서는 각각 4명의 선수가 공동선두에 올랐었다.

마스터스의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 US오픈의 파인허스트골프장과 커누스티골프장과 비교해 PGA선수권이 열리는 이번 대회가 열리는 메디나골프장이 가장 쉬운 코스라는 대회전 예상이 성적으로 입증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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