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LG의 막판 추격을 힘겹게 따돌리고 매직리그 선두굳히기에 들어갔다.
삼성은 1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매직리그 2위 LG와의 경기에서 선발 김상진의 호투와 빌리 홀의 맹타에 힘입어 6대5로 승리했다.
이승엽은 5차례 타석에 들어서 볼넷, 2안타로 팀승리에 기여했지만 홈런포는 2경기째 쉬었다. 그러나 자신이 97년 세웠던 최다루타(309)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이날 경기는 양팀 에이스들의 맞대결답게 6회까지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되다 선발투수의 손끝이 무뎌지는 7회 양팀의 명암이 갈렸다.
삼성은 1회1사에서 우중월 3루타로 출루한 홀이 이승엽의 중전수앞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1대0으로 앞선 7회 LG선발 최향남의 실책을 틈타 1점을 추가한 삼성은 2사 3루에서 홀이 우월 2점홈런을 터뜨려 4대0으로 달아났다.
8회 들어서도 김기태, 신동주, 김태균의 연속안타로 2점을 추가한 삼성은 6대0으로 앞서 쉽게 승리하는 듯 했다.
하지만 LG도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7회말 무사 만루찬스에서 대타 펠릭스의 병살타로 1득점에 그친 LG는 9회말 임창용으로부터 3안타를 몰아치며 4점을 추가, 5대6까지 추격했지만 역전에는 실패했다.
삼성선발 김상진은 7회 물러날 때까지 6안타 1실점으로 막아 11승을 챙겼고 9회말 등판한 임창용은 41세이브포인트를 기록, 구원부문 2위 두산 진필중에 3세이브포인트차로 앞섰다.
李春洙기자
◇전적(11일)
삼 성 0 0 1 0 0 0 3 2 0|6
L G 0 0 0 0 0 0 1 0 4|5
△삼성투수=김상진(승), 김현욱(7회), 임창용(9회·세이브) △LG투수=최향남(패), 유택현(8회), 박철홍(8회), 김기범(8회), 송유석(8회) △홈런=홀(7회2점·삼성) ▲사직
두 산 8-0 롯 데
▲인천
해 태 12-5 현 대
▲군산
한 화 1-0 쌍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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