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진-진갑용 찰떡궁합

입력 1999-08-12 14:33:00

프로야구 두산에서 이적한 삼성의 선발투수 김상진과 포수 진갑용 콤비가 삼성에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두산의 전신 OB에서 호흡을 맞추던 두 선수는 삼성 이적후 함께 뛴 2경기를 모두 승리로 이끌어내며 팀의 대들보로 자리잡았다.

김상진과 진갑용은 지난 5일 전주에서 벌어진 쌍방울과의 원정경기에서 삼성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함께 그라운드에 들어섰다.

이날 경기에서 김상진은 8과2/3이닝동안 4안타에 1점만을 내주며 2년만에 두자리 승수를 달성했고 진갑용은 두산시절보다 안정된 투수리드로 대형포수를 원하던 코칭스태프를 기대를 충족시켰다.

두 선수는 11일 잠실에서 벌어진 LG와의 원정경기에서도 다시 한번 승리를 합작, 지난 경기의 승리가 우연이 아님을 증명했다.

상대타자들의 약점을 완전히 파악한 진갑용의 절묘한 볼배합에 따라 공을 던진 김상진은 LG의 강타선을 상대로 6이닝동안 5안타에 1점만을 내줬고 팀은 두선수의활약에 힘입어 LG를 6대5로 눌렀다.

지난 95년 OB를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린 주역이었지만 용도폐기당한 김상진과 올시즌 내내 후보에 머무는 설움을 당한 진갑용은 '명예회복'을 위해서라도 함께 좋은 활약을 펼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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