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이 99아디다스컵프로축구대회에서 우승, 올 시즌 전관왕타이틀에 성큼 다가섰다.
수원은 11일 밤 동대문운동장에서 벌어진 결승전에서 안양 LG와 숨가쁜 공방전을 벌이다 고종수, 샤샤의 후반 연속골로 4대2로 역전승,정상에 올라 우승상금 3천만원을 차지했다.
이로써 수원은 99수퍼컵과 대한화재컵리그에 이어 올해 치러진 3개대회를 석권, 바이코리아컵 K-리그까지 우승할 경우 국내 프로축구 사상 첫 시즌 4관왕타이틀을 획득하게 된다.
'러시아 용병' 데니스는 3골 3어시스트로 득점과 어시스트부문 1위를 차지, 상금 800만원을 받았다.
K-리그 '꼴찌' LG는 수퍼컵에서 당한 1대5 참패를 설욕하려 했지만 선제골을 넣고도 뒷심부족으로 무너졌다.
수원은 신홍기-올리-김진우로 이어지는 수비라인이 오랜만에 가동된 탓인지 전반 초반 허둥대다 경기시작 10분만에 LG의 정광민에게 첫 골을 빼앗겨 불안하게 출발했다.
전반 27분께 샤샤의 골로 동점을 만든 수원은 40분께 역시 문전수비에 구멍이 뚫려 정광민에 두번째 골을 내줘 다시 1대2로 끌려갔다.
그러나 국내 최강 수원의 저력은 이후 맹위를 떨쳤다.
전반 종료직전 데니스가 페널티지역 왼쪽을 뚫다 GK 김봉수의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신홍기가 골로 연결 2대2로 다시 균형을 이뤘으며 후반 고종수와 샤샤가 연속골을 퍼붓는 등 일방적인 공격을 펼쳐 완벽한 뒤집기를 연출했다.
수원은 후반 4분 데니스가 미드필드 왼쪽을 뚫으며 찔러준 볼을 고종수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발리슛, 결승골로 연결했다.
파상공세를 계속한 수원은 후반 47분 샤샤가 다시 1골을 더해 안양의 추격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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