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카드제 도입 시민 81%찬성

입력 1999-08-12 14:48:00

버스요금 할인제 환원을 요구하고 있는 대구시버스조합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절반 가까운 시민들이 반대, 버스요금 인상에 대한 시민들의 반발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버스조합이 최근 여론조사업체인 에이스리서치에 용역을 의뢰, 시내버스 이용 시민 1천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7.6%가 버스요금 할인제(일반 480원.좌석 950원)를 이전수준(일반 490원.좌석 990원)으로 환원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고 43.2%가 찬성했다.

또 승차권 구입이나 현금 소지의 불편을 덜기 위한 버스카드 도입에 대해서는 81.8%가 찬성, 15.3%가 반대 의견을 표시했다.

시민들은 지난해 도입된 3자리수 버스노선번호와 관련, 49.2%가 '불편하지만 계속 유지해야한다', 8.2%가 '아주 좋다'는 입장을 보여 현 번호체제를 지속하자는 의견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내버스 이용정도에 대해 '자주 이용한다'가 56.8%, '가끔 이용한다'가 43.2%로 나타났고 계층별로는 여자(58.2%)가 남자(55.1%)보다 이용률이 높고 연령별로 이용자는 10대 78%, 20대 64.2%, 50대 이상 60.6%로 나타났다.

또 시민들의 시내버스 이용시기는 외출(63.5%), 등하교(18.2%), 출퇴근(16.8%) 순이었다.

金敎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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