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공안2부(박윤환 부장검사)는 11일 남북노동자 축구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방북한 민주노총 대표와 선수단이 평양 만수대에 있는 김일성 동상을 찾아 헌화한 것과 관련, 이갑용(李甲用) 민노총 위원장등 대표단이 귀환하는대로 소환, 조사키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민노총 대표단이 김일성 동상에 헌화한 것은 정부가 승인한 방북 목적에 명백히 어긋나는 행위"라며 "이들이 북한직업총동맹 소속 선수들과 경기를 가진 뒤 14일 판문점을 통해 귀환하는대로 소환, 헌화경위를 조사토록 경찰에 지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노총 대표단이 북한의 강요에 의하지 않고 자발적으로 김일성 동상을 찾아 헌화했다면 국가보안법 위반에 해당될 수 있다"며 경우에 따라서는 이 위원장 등이 사법처리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