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메이크업 브라운 강세

입력 1999-08-11 14:03:00

1천년대의 마지막 가을. 여성들의 얼굴이 브라운으로 물든다.

올가을 메이크업에는 브라운이라는 전통적인 색깔에 옐로우, 와인, 레드가 가미돼 미묘하고 신비로운 이미지가 연출된다. 특별히 가미되는 "골드펄"은 색감을 한층 화려하고 풍성하게 해준다.

피부표현은 봄, 여름 시즌과 같이 자신의 피부색을 잘 살리는 투명한 느낌의 자연스런 화장이 이어진다. 여기에 골드펄이 더해져 전시즌에 비해 다소 화려해진 옐로우나 레드브라운빛 립스틱과 아이섀도우로 포인트를 준다.

자연적인 화장의 유행은 기법에도 영향을 미쳐 손가락을 이용해 자연스럽게 펴바르는 화장이 유행하고 있다. 손가락으로 덧발라 눈가와 입술에 동시에 촉촉하고 은은한 광택을 주는 글로스제품, 자연스런 손가락터치로 화사한 피부를 표현하는 크림타입 블러셔 등이 등장해 손가락을 이용한 화장법이 보편화되고 있다.

태평양 라네즈가 올가을에 선보이는 "시크릿 블론드(Secret Blond)"는 브라운에 미묘한 느낌의 옐로우와 화이트펄을 가미, 신비롭게 재창조된 옐로우빛 브라운색상을 띠고 있다.

LG생활건강의 "샤이니누드", 코리아나의 "드림러버", 나드리의 "라스트 에피소드", 한국화장품의 "홀로그램", 한불의 "퓨처 인 내츄럴", 애경의 "로맨티시즘", 라미의 "토파즈 브라운" 등도 모두 브라운을 채택하고 있다.

李炯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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