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은 스폰서 외국에 뺏길 우려

입력 1999-08-11 00:00:00

구조조정 한파와 스포츠마케팅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국내 기업들이 재미골퍼 박지은(20.사진)의 메인스폰서를 외국기업에 빼앗길 우려가있다.

박지은이 내년 미 여자프로골프투어 풀시드를 얻어냄에 따라 메인스폰서자격을 얻기 위해 구체적인 조건을 제시하며 적극적으로 '구애작전'을 펴고 있는 국내외 기업은 3, 4개 업체.

이중 국내기업은 재벌그룹 계열의 1개사뿐이고 나머지는 모두 미국을 기반으로 한 세계 굴지의 다국적 기업이다.

외국기업 가운데는 세계 5대 자동차메이커와 석유화학업체가 천문학적인 계약금을 제시,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있다.

이에 반해 국내기업으로는 유일하게 구체적인 조건을 제시하고 스폰서계약에 뛰어든 재벌그룹 계열사는 이들 외국기업이 제시하는 조건과는 동떨어진 제안을 하고있어 박지은이 국내기업의 스폰서를 원한다 하더라도 실현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박지은의 한 측근은 10일 "프로로 전향하면서 되도록이면 국내 기업과 스폰서계약을 하겠다고 한 약속은 여전히 유효하다. 하지만 국내 기업들이 너무 소극적이며 조건도 너무 차이가 나 망설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금까지 알려진 박지은의 계약료는 5~7년의 다년계약에 계약금 1천만달러(약 120억원) 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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