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대구 시민들의 승용차 보유 양상이 양극화되고 있다.
1천500cc 이하 소형차는 점점 줄어들고 2천cc 이상 중대형 승용차와 1천cc 이하 경차는 계속 늘어나 소득에 따른 차종 차별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98년 1월 4천300여대에 불과했던 2천500cc 이상 대형 승용차는 지난 5월 5천대를 넘어선 뒤 7월 말 현재 5천300여대로 늘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증가한 것이다. 2천~2천500cc 중형승용차도 작년 초 7천여대이던 것이 1년6개월 사이 1천대 이상 늘어났다.
또 IMF 이후 서민층의 소득감소에 따라 1천cc 이하 경차는 98년 1월 2만5천여대에서 지난 7월 말 3만8천여대로 늘어나 50% 이상의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1천~1천500cc 소형 승용차는 작년 초 25만1천여대이던 것이 최근 23만여대로 8% 가까운 감소세를 보였다. 2천cc 미만의 준중형 승용차는 지난 1년 6개월동안 큰 변동을 보이지 않은 채 15만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차종별로는 적은 유지비로 인기를 끌고 있는 승용형 승합차 및 승합차가 지난해 1월 3만6천여대에서 올 8월 4만2천여대까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한편 대구시민들의 차량 보유대수는 IMF 직전 62만대를 기록한 뒤 지난해 8월 61만3천여대로 떨어졌다가 올 7월들어 63만대를 넘어섰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은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시민들의 자동차 소유 패턴에 그대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며 "20.30대 직장인 및 자영업자들이 중소형 승용차 대신 유지비가 적은 레저용 차량 선호층으로 바뀐 것도 한 특징"이라고 말했다.
全桂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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