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새대구경북시민회의 설문조사

입력 1999-08-10 14:59:00

대구시민들은 김대중대통령의 국정운영과 관련, 50%의 지지도를 보이고 있으며 지역감정 타파를 위한 가장 바람직한 권력구조로 의원내각제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신문사와 새대구경북시민회의가 지난달 만 20세 이상 대구시민 666명을 대상으로 정치·사회·경제의식 등에 대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김대중대통령이 국정운영을 '매우 잘한다'가 2.5%, '약간 잘한다'가 47.5%로 전체의 50%가 긍정적인 평가를 했으며 잘못하고 있다는 대답도 50%를 차지했다.

잘못하는 원인으로는 공약사항 불이행(18.5%), 지역발전 공헌도 미약(14.2%), 국정운영 미숙(14.2%), 경제활성화 대책 미흡(12%), 정치 불안정(11.1%), 독단적이다(10.5%)등이 지적됐다.

또 지역감정 타파를 위한 바람직한 권력구조로 33.7%가 의원내각제를 꼽았으며 다음이 대통령 단임제 20.7%, 대통령 중임제 12.6%, 이원집정부제 3.6%의 순이었다.지역감정 해결 전망과 관련, 5년후 지역감정이 어느 정도 해결될 것이라는 응답이 67.3%를 차지, 대체로 낙관적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지역감정 타파를 위해 우선돼야 할 것으로 지역감정의 정치적 이용 중단(28.5%), 정치의식 개혁(21.2%), 균등한 지역개발(18.8%), 국민의식 개혁(18.5%)이 필요하다고 대답했다.

지역발전을 위해 5공신당 창당이 필요한가에 대해서는 54.3%가 아니라고 응답, 그렇다의 13.6%보다 높아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이와 함께 박정희 전대통령이 지역감정을 심화시키지 않았다는 대답이 66.8%로 나타났으며 기념관 건립에도 72.4%가 찬성, 박 전대통령에 대해 상당히 호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자동차문제의 원인 및 처리와 관련, 김영삼정권의 잘못이라고 응답한 경우가 47.2%로 현정부의 빅딜정책실패 30.9%보다 높았으며 경제논리에 따라 청산해야 한다가 46.6%를 차지, 인수·합병 등에 의한 공장 재가동 33.1%보다 높았다.

한편 대구시장 시정평가에 대해서는 100점만점에 평균 56.13점을 주었으며 지역경제활성화 노력이 58.10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여론수렴도는 52.39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그외 가장 선호하는 지역신문으로는 매일신문이 공정성, 신뢰성, 인지도, 호감도 등 6개 분야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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