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토함산 휴양림 관리 엉망

입력 1999-08-10 00:00:00

국민보건을 위해 막대한 예산을 들여 조성한 토함산 휴양림이 관리 소홀로 서비스는 뒷전이고 돈벌이에만 급급하고 있다는 비난이 높다.

경주시 양북면 장항리 산599의1번지 일대 37만평 부지에 조성한 토함산 자연휴양림 경우 경주시가 당초 1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산막 17호를 비롯 47종의 각종 시설을 갖추었다.

특히 금년 경우 이미 방학이 끝나기 전인 이달 22일까지 산막 예약이 완료된 상태이며 이용객이 일일 500여명씩 몰려드는 등 예년에 비해 10% 가량 증가했다.

그러나 휴양림을 찾는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휴양림을 관리할 인원은 고작 2명에 불과해 24시간씩 교대 근무를 하는 바람에 이용객들 에게 큰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시는 당초 관리원 4명을 배치했다가 올들어 2명이 지병 치료 등 개인사정으로 떠나고 2명 밖에 없는데도 인력 보충을 외면해 일손 부족이 심각하다는 것.

이처럼 관리원 혼자서 24시간을 근무하면서 시설관리를 도맡아 오는등 1인 5역을 하고 있어 이용객들에 대한 서비스 제공이 용이치 못하는등 말단 직원들만 골탕을 먹고 있다.

한편 지난 91년 착공, 97년 개장한 토함산 자연휴양림은 바다가 가깝고 인접해 사적지가 있어 이용에 편리하나 계곡이 없고 삭막해 개장때 자연경관만 망쳤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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