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소주 美.日에서 인기

입력 1999-08-10 00:00:00

진로와 두산 등 소주업체들의 수출이 크게 늘고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난공불락'으로 불리던 일본 소주시장의 장벽을 허문데 이어 최근 미국시장에서도 소주 인기를 주도하고 있는 진로는 상반기중 186만상자(1상자=700㎖x12병)를 수출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50% 이상 늘어난 것이며 금액으로는 2천905만달러에 달한다.

이로써 진로는 일본에 진출한 지 20년만에, 현지법인 설립 10년만에 일본 소주업계 선두를 차지했다.

'그린'을 내세운 두산의 수출도 크게 늘었다.

두산은 상반기중 지난해보다 85.3%나 증가한 98만6천상자를 수출했다.

이 회사는 일본내 매출 증대를 위해 병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페트병 중심의 다양한 용기개발(200㎖ 소용량 포함)에 주력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이와 함께 최근 일반식당에서도 소주를 팔 수 있도록 한 미국의 캘리포니아주 등을 새로운 시장으로 공략하고 있다.

진로 관계자는 "이미 시장공략에 성공한 일본은 물론 최근 소주소비가 급증하고있는 미국시장을 뚫기 위해 최근 현지인 딜러망을 대폭 확충하고 있다"며 "특히 미국내 대형 할인 체인스토어 등에 납품키로 해 대미 수출물량이 급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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