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 3년 연속 40SP

입력 1999-08-09 14:22:00

삼성이 8일 두산전에서 임창용의 프로최초 3년연속 40세이브포인트(SP)와 한시즌 팀최다홈런 신기록을 세우는 쾌거를 이뤘다.

정성훈에 이어 8회 등판한 임창용은 자신의 40SP이자 팀통산 최초의 500세이브를 안기며 구원부문 선두를 굳게 지켰다.

임창용은 97년 40SP, 98년 42SP를 기록했고 올 시즌 구원왕은 물론 향후 수년간은 전성기를 구가할 것으로 보여 세이브부문에서 불멸의 대기록을 작성할 공산이 크다.

구원부문 역대최고 기록은 97년 이상훈(당시 LG)이 세운 47SP이며 40SP고지에 오른 선수는 선동열(41SP, 93년) 등 4명에 불과하다. 임창용은 현 추세라면 남은 27경기에서 10SP정도를 추가할 것으로 보여 한 시즌 최다인 47SP를 넘어 50SP고지에도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임창용은 "3년연속 40SP를 처음으로 달성해 기쁘다"며 "타자들이 도와준다면 50SP도 노려 볼만하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홈런왕국의 명성도 재확인했다. 삼성은 8일 김한수의 홈런으로 시즌 팀통산 166호를 기록, 지난 97년 자신이 세웠던 시즌 최다홈런(165개)도 경신했다. 당시 양준혁, 이승엽 등 4명이 20개 이상의 홈런을 쳐 내며 세운 시즌 최다기록을 2년만에 갈아 치운 것.

삼성은 올 시즌 유일하게 이승엽, 스미스 등 2명이 30홈런을 넘어섰고 신동주, 김기태도 20개를 넘어 4명이 20홈런고지에 오르는 활화산타격을 과시했다.

현추세라면 시즌 팀 200홈런의 대기록도 예상되고 김한수(16개)가 4개만 추가하면 한 팀에서 5명이 20홈런을 넘는 진기록도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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