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와 안양 LG가 99아디다스컵프로축구대회 4강에 합류했다.
포항은 6일 동대문구장에서 계속된 울산 현대와의 8강전에서 전, 후반을 1대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후보GK 조준호의 선방에 힘입어 4대1로 승리했고 LG도 최용수의 골로 천안 일화를 1대0으로 눌러 준결승에 안착했다.
이로써 아디다스컵대회 패권은 99바이코리아컵 K-리그 선두 수원 삼성-포항, 전남 드래곤즈-LG의 대결로 압축됐다.
포항은 사실상 '1.5군'으로 편성된 현대에 이동국 고정운 박태하 등 주전을 대거 투입해 완전한 승리를 노렸지만 오히려 상대의 거센 투지에 눌려 고전을 면치 못했다.
현대는 전반 2분 손정탁의 기습적인 헤딩슛으로 상대 간담을 서늘케한 뒤 31분과 42분엔 각각 최선걸과 김기남이 골키퍼와 맞서는 등 줄기차게 포항의 문전을 위협했다.
초반 포항은 허리에서 최전방으로 이어지는 패스가 매끄럽지 못해 힘겨운 경기를 펼치다 전반 45분 박태하가 미드필드를 질주하며 대포알같은 30m짜리 중거리슛을 날려 1대0으로 앞섰다.
박태하는 지난 4일 대우와의 경기에서도 선제 중거리 슛을 성공시키는 등 2게임에서 2골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현대는 후반 20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안홍민이 찔러준 볼을 손정탁이 달려들며 동점골로 연결했으나 승부차기에서 포항 GK 조준호의 손에 잇따라 걸려 아깝게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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