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의 방망이는 일본과 미국에서도 통할까.
이승엽은 경기당 0.44개의 홈런을 기록, 수치상으로 세계홈런 신기록을 달리고 있다. 미국프로야구에서 홈런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마크 맥과이어와 새미 소사는 나란히 홈런 42개, 일본의 로즈는 29개를 기록, 이승엽의 페이스보다 늦다. 선수들의 능력과 야구환경이 다른 조건에서 단순 기록비교는 힘들지만 투수에 비교하자면 시즌 30승을 올린 선수로 평가받는 이승엽의 타격이 야구 본고장에서도 통할지 팬들은 궁금하다.
미 프로야구 아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극동담당 짐마셜 국장은 지난 5월 대구에서 '이승엽이 일본의 이치로보다 파워는 훨씬 앞서고 정교함도 뒤지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야구해설가 하일성씨도 '바깥쪽으로 낮게 깔리는 146㎞짜리 직구를 때리는 타자라면 외국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삼성용병 스미스도 '이승엽의 타격능력으로 볼때 미국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는 최고타자감"이라고 추켜세운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일본에서 활약중인 이종범이 고전하듯 이승엽이 한국에서의 성적만큼은 내기 힘들지 않겠느냐"고 평가하기도 한다.
그러나 다수의 평가는 '일본리그나 미국에서도 상위권에 들 만한 자질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이승엽은 '아직 해외진출을 생각지 않고 있다"며 '한국에서 많은 신기록을 수립, 먼저 명예를 쌓고 싶다"고 말했다. 이승엽의 의지와는 별개로 소속팀이 한국시리즈를 제패하면 그의 해외진출은 새로운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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