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가 99컨페더레이션스컵축구대회에서 세계최강 브라질을 꺾고 우승, 파란을 일으켰다.
멕시코는 5일 오전(한국시간) 멕시코시티 아즈테카스타디움에서 벌어진 결승전에서 세페다(2골)와 블랑코, 아분디스(이상 1골 1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호니(1골 1어시스트)가 분전한 브라질을 4대3으로 누르고 정상을 차지했다.
세페다는 선취골에 이어 결승골까지 뽑아 우승의 주역이 됐다.
11만 대관중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멕시코는 초반부터 거친 수비로 브라질의 예봉을 꺾어놓은 뒤 12분에 세페다가 절묘하게 첫 골을 터트려 기선을 잡고 27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블랑코의 패스를 받은 아분디스가 왼발슛을 성공시켜 2대0으로 앞서나갔다.
브라질은 전반종료 2분을 남기고 호나우딩요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세르징요가 차넣어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브라질은 후반들자마자 호나우딩요가 일자수비를 뚫고 오른쪽에서 찔러준 패스를 후반 교체멤버로 투입된 호니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골로 연결, 단숨에 2대2 동점을 만들었다.
브라질로 넘어갈 것같던 승부의 추는 그러나 불과 1분만에 세페다가 아분디스의 패스를 역전골로 장식, 다시 멕시코로 기울었다.
멕시코는 16분 블랑코가 수비수들을 제치고 추가골을 터트려 승리를 굳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