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부산, 대구 등 월드컵축구경기가 열리는 대도시에 내년부터 2002년까지 모두 5천대의 무공해 천연가스 시내버스가 보급된다.
또 마땅한 쓰레기 처리방법이 없는 산간, 상수원 상류지역 등의 군지역에 하루 소각처리량 50t 이하의 중규모 쓰레기 소각시설이 설치된다.
기획예산처가 5일 발표한 '2000년 환경분야 예산편성방향'에 따르면 대도시 지역의 대기오염 개선을 위해 오는 2002년까지 월드컵경기가 열리는 대도시의 시내버스 5천대를 압축천연가스(CNS)를 연료로 쓰는 무공해버스로 교체키로 하고 1차로 내년에 1천500대를 보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경유버스를 천연가스버스로 교체하는데 들어가는 비용 2천500만원중 천연가스버스를 운행하는데 따른 연료비 절감분 등을 제외한 1천600만원을 지자체와 국가가 나눠 지원하기로 했다.
또 천연가스 버스의 원활한 운행을 위해 1개소당 7억원인 가스충전소의 설치비용을 국고에서 전액 융자, 오는 2002년까지 전국 대도시에 100개의 가스충전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쓰레기를 매립하기도 어렵고 대규모 소각처리장을 설치하기도 힘든 군지역에 중형 소각시설을 설치하기로 하고 이에 필요한 비용의 30%를 지자체에 지원하는 한편 재활용률 제고를 위해 내년중 부지가 확보된 11개 시.군을 대상으로 재활용품 수거 및 집하선별장 설치비의 일부를 국고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내년에 국립환경연구원에 '동북아 산성강하물 측정망'을 구축, 중국 등지의 공해산업으로 인한 우리나라의 피해실태 파악과 대처방안 마련에 착수하기로 했다.
鄭敬勳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