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국공립대 교수협의회(회장 황한식 부산대 교협의장)는 지난 4일부터 이틀간 진주 경상대 교수협의회 사무실에서 의장단 회의를 열고 두뇌한국(BK) 21의 허구성을 지적하며 전면 백지화를 다시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경북대.부산대.서울대.충북대.전남대 등 전국의 국공립대 교수협의회 의장단은 이날 모임에서 "BK 21 사업은 계획 추진과정과 절차상의 투명성 결여로 대학사회에 갈등을 야기한 점을 들어 국무총리 산하 정책평가위에서도 6대 정책혼선 사례의 하나로 꼽아 잘못된 정책임을 자인했다"며 BK 21의 철폐를 위해 전국의 국공립대 교수협의회가 연계해 지속적인 저지운동을 벌여나갈 것을 결의했다.
교협은 "교수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교육부는 대학과 학문의 균형발전을 저해하는 BK 21 사업을 중기사업으로 분류, 이 사업에 참가하지 않으면 향후 7년간 연구비 수혜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위기감을 조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일부 교수들이 BK 21 사업에 참여한 것을 절대다수 교수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오도.기만하고 있다고 덧붙이고, 이의 저지를 위한 교협의 역량을 한층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趙珦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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