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상반기중 국내건설수주는 외환위기 이전인 지난 97년 같은 기간의 절반수준에 불과하고 1.4분기중 종합 투자지표인 총자본형성은 62%정도에 그쳤다.
실업자는 2.7배에 이르고 있는데다 주택매매가격은 89.1%에 그치고 도소매 판매도 94%에 머물러 전반적인 경제지표가 아직 외환위기 이전 수준에 크게 미달한 상태인 것으로 분석됐다.
재정경제부는 일반적으로 지난 97년 1∼6월중의 각종 경기지표들을 100으로 가정한 뒤 올해 상반기 지표들을 비교한 '경제활동 수준비교'를 6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 1.4분기 국민계정상 총자본형성은 62.8, 건설투자 81.2, 설비투자69.7, 민간소비 95.7 등으로 GDP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위기이전 수준에 크게 미달했다.
산업생산에서는 국내건설수주 51.7, 건축허가면적 46.2, 국내기계수주 74.8, 내수용 소비재출하 89.4, 도소매판매 93.6, 재고율 66.7 등으로 조사돼 산업생산지수와 출하지수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표가 100 이하였다.
고용.임금의 경우 경제활동인구 99.0, 취업자 94.3, 실업자 265.0, 명목임금 107.6(1∼5월) 등으로 나타나 실업문제가 여전히 심각한 수준인데 비해 명목임금은 외환위기 이전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분석됐다.
재경부 관계자는 "각종 경제지표들이 눈부실 정도의 높은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으나 아직 2년전 수준에도 못미치는 상태"라면서 "따라서 경기과열에 대해 크게 우려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