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밤 강변에 모여 영화에 빠져 있는 동네 사람들,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 영화 '시네마 천국'의 한 장면이 신천변과 가창에서 펼쳐진다.
대구지구 청년회의소와 대구문화방송이 마련하고, 남대구 청년회의소가 주관하는 '한 여름밤의 강변영화축제'가 6, 7일 오후 8시, 10시30분 신천 둔치(중동교 남쪽)와 가창의 냉천 자동차극장(자연농원내)에서 동시에 열린다.
가로 13m, 세로 8m짜리 대형 화면이 설치돼 가시거리가 100m나 되는 이번 행사는 시원한 야외에서 영화를 보는 색다른 재미와 함께 여름밤의 추억거리를 제공한다.상영 작품은 산골소녀의 순정을 그린 '내 마음의 풍금'(주연 전도연 이병헌)과 자장면을 소재로 한 코믹 잔혹극 '신장개업'(감독 김성홍·주연 진희경 김승우), 대구출신 유상옥감독의 '건축무한육면각체의 비밀'(주연 신은경 이민우 김태우), '타이타닉'을 누르고 국내 영화사를 새로 쓰게 한 첩보 액션물 '쉬리'(감독 강제규·주연 한석규 최민식) 등 모두 4편.
무료행사지만 FM청취가 가능한 라디오와 돗자리는 필수. 우천시 하루씩 순연된다. 행사문의 053)422-4224.
金重基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