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밑 찬물이 연안의 표면으로 올라오는 용승(龍昇)현상인 냉수대가 장기화 되면서 감포항을 비롯 동해안 양식장과 해수욕장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비를 동반한 강풍으로 감포 오류 해수욕장을 비롯 경주지역 5개 해수욕장과 포항, 영덕, 울진 등 동해안 각 해수욕장들은 개점 휴업상태이다.
경주시 감포앞바다는 냉수대 주의보가 발령되던 지난달 29일 섭씨 17℃에서 8일째인 5일 현재 10℃로 떨어진데다 잦은 비로 피서객들이 발길을 끊고 있다.
포항, 영덕, 울진 연안으로 확산된 냉수대 현상은 계속 수온이 떨어져 여름한철 반짝경기를 노리던 동해안 횟집들은 울상이다.
이처럼 동해안 일대 수온이 평균 10~11℃로 떨어지면서 피서객들은 물속에 들어가지 못하고 바닷가를 서성대다가 되돌아 가기 일쑤다.
해양수산청관계자는 "양식피해가 예상되므로 어가는 수온 변화에 따른 사육관리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朴埈賢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