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강풍을 동반한 태풍 '올가'의 기습으로 수확기를 앞둔 과수의 낙과율이 최고 80%를 넘어서고 채소류 등 재배 비닐하우스 상당수가 파손되는 등 극심한 농작물 피해를 냈다.
5일 경북도 재해대책본부는 도내 배의 평균 낙과율이 25%에 이르는 것을 비롯, 복숭아 15%, 사과 대추등은 10%정도의 낙과 피해를 입은 것으로 중간 집계했다.
도는 이번 태풍으로 의성지역 754ha를 비롯, 2천870여ha의 과수원이 낙과 혹은 나무가 뽑히는 피해를 당했다고 밝혔다. 또 봉화 420ha를 비롯 문경 122ha, 영주 53ha 등 1천425ha의 논이 침수되고 이가운데 203ha는 유실 또는 매몰돼 10~30%의 벼 감수를 예상했다.
또 비닐하우스는 고령지역 438동을 비롯, 995동 56.5ha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내에서는 사과 생산량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거창에서는 재배면적 1천525ha중 70% 정도의 열매가 강풍으로 떨어져 수백억원의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재배농들은 사과나무들이 뿌리째 뽑히거나 부러져 낙과되지 않은 열매도 수확이 어려운 실정이며 부러진 나무들은 고사할 것으로 보여 앞으로 재배도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농민 오국환(59.거창읍 정장리)씨는"1천500여그루의 사과나무중 400여그루는 부러지고 나머지 대부분은 낙과돼 8천여만원의 피해를 입었다"며 한숨 지었다.
사회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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