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사일 추가 시험발사 문제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5일(이하 현지시간) 개막되는 한반도 4자회담 6차 본회담이 어떻게 진행될지 국제적인 관심이 제네바에 쏠리고 있다.
○…4자회담에 앞서 미국과 북한이 두차례에 걸쳐 미사일 문제를 논의했으나 이렇다할 성과없이 서로의 입장만을 밝힌 것으로 알려져 이번 6차 본회담에서 이 문제가 거론될지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러나 한국측은 미사일 문제 거론에 앞서 여러가지 검토가 우선돼야 한다는 태도를 밝혀 이 문제는 4자회담에서 다루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미국측 입장에 동조했다.
한국측 박건우(朴健雨) 수석대표는 4일 북한 미사일 추가발사 문제를 4자회담과 직접 연계시키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하고 "기조연설에서 이 문제를 직접 거론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다른 방식으로 메시지를 전달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앞서 미 국무부는 미사일 문제는 4자회담에서 다룰 성질의 사안이 아니라는 취지의 입장을 표명했었으며 미국과 북한이 그동안 진행해 온 미사일 회담 속개를 추진할 뜻을 비쳤다.
○…이번 6차 본회담 대표단중 중국을 제외한 남북한과 미국 대표단에 일부변화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 대표단은 5차본회담까지 차석대표를 맡았던 권종락(權鍾洛) 외교통상부 북미국장과 이수혁(李秀赫) 주미 공사참사관이 케냐 대사와 청와대 비서관으로 각각자리를 옮김에 따라 신임 송민순(宋旻淳) 북미국장과 심윤조(沈允肇) 참사관이 이를대신하게 됐다.
북한 대표단은 역시 차석대표였던 이 근(李 根) 주유엔대표부 차석대사가 빠지고 95년 경수로공급협상과 97년 4자회담 설명회에 참석했던 김명길 주유엔대표부 참사관이 등장했다.
또한 미국측에서는 조셉 디토머스 국무부 비확산국 부차관보가 추가로 포함됐다.○…북한은 5차본회담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본회담에도 다른 대표단들과는 달리 현역군인을 대표단에 포함시키지 않아 '긴장완화 분과위'에서 실질적인 토의가 이뤄질지 불투명해 보인다.
한국은 유진규(柳珍奎) 국방부 군비통제관(준장), 미국은 시어도어 레이 합참준장, 중국은 쑨옌펑(孫延風) 국방부 대령 등 현역군인을 각각 파견했다.
○…5일부터 9일까지 본회담 기간중 일요일이 포함돼 있어 회의 일정과 관련, 다소 논란이 있었다.
6일과 7일 '긴장완화 분과위'와 '평화체제 분과위' 회의 진행 상황에 따라 일요일인 8일에도 회의를 계속하자는 한국측 주장에도 불구하고 회의장을 제공하고 있는 스위스측이 곤란하다는 입장을 표시, 휴회하기로 했다는 후문이다.
4월 24일부터 27일까지 열린 5차본회담에서는 일정이 촉박해 스위스측의 양해하에 일요일에도 회의를 가졌었다.
이번 일요일에는 미-북 양측이 2차례 입장교환에 이어 본국의 훈령을 받고 미사일 시험발사 문제를 논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회담장 주변의 지배적인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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