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프타임-대구골프협회 새 사무실 입주 구설수

입력 1999-08-05 00:00:00

최근 대구시골프협회가 집행부구성을 마무리 짓고 대구시 북구 고성동의 대구시체육회건물내 새 사무실을 단장해 입주한 것을 둘러싸고 체육인들 사이에 말이 많다우선 골프협회 사무실 평수가 다른 입주가맹단체 사무실공간의 배가 될 정도로 너무 넓어서 다른 가맹단체의 부러움과 함께 다소 시샘을 사고 있는 것이다. 종전 6평규모에다 바로 옆 4평창고를 더 마련, 다른 경기단체들의 5~6평짜리 비좁은 사무실과 대조적이다.

물론 가맹단체형편에 따라 큰 공간을 필요로 할 경우도 있겠지만 체육회건물의 공간부족으로 입주하지 못하는 단체의 불만까지 있는 터여서 곱지않은 시선이 쏠릴 수밖에 없다.

골프협회가 이처럼 '광활한' 공간을 확보하게 된 배경에 대해 체육관계자들은 시체육회장인 문희갑대구시장의 '골프사랑'이 적잖은 역할을 한 것으로 해석하며 불만을 터트리기도 한다. 다른 단체들이 단체장을 구하지 못해 발을 구를 때 문시장은 골프협회에 보인것 같은 적극적인 관심을 나타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차제에 1년내내 거의 비어있다 시피한 시체육회장실(11평)을 별도로 둘 필요가 있는가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도 대두하고 있다. 회장이 체육회를 방문할 경우에는 사무처장실을 잠시 사용해도 별 불편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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