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백화점 식품점 애완견 들락날락 기겁

입력 1999-08-05 00:00:00

대백프라자 식품관에 들러 아주 황당하고 이해 안되는 일을 경험하였다. 많은 사람들이 붐비는 곳에, 또한 음식을 만들고 먹고 하는 곳에 애완용 개를 안고 들어오는 사람을 여럿 보았다. 이곳이 개 음식을 파는 곳인지 순간 착각이 들 정도였다. 음식을 주문하여 먹으려고 하다가 아주 불쾌하여 먹지는 않았지만 알만한 사람들이 자기 혼자만 생각하고 다른 사람들은 전혀 생각지도 않으니 참으로 한심하다.

식품관에 개를 데리고 들어오면 개털이 빠져 음식이 오염되고 또한 알레르기를 유발하지 않는가. 다른 사람 입장도 좀 생각해주면 고맙겠다. 개를 데리고 다니는 사람은 개가 참 귀엽겠지만 타인에게 해가 되지 않도록 공공장소에는 데리고 다니지 말았으면 한다.

한가지 덧붙일 것은 백화점 담당자들도 이러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앞으로 신경을 좀 써주었으면 한다.

류만준(miryu@cholli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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