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산악인' 김영식(13·대구 복현중 1년·대구시 북구 칠성2가)군이 오는 광복절 유럽 최고봉인 러시아 엘부르즈봉(해발 5천642m) 정복에 도전한다.
김군은 아버지 김태웅(46·산악인)씨와 함께 오는 11일 오후 모스크바행 비행기편으로 러시아에 입국한 뒤 현지 적응훈련을 거쳐 광복절인 15일 후리웃 산장을 출발, 엘부르즈봉 정상을 공격할 예정이다.
김군은 "세계인들에게 한국 소년의 의지를 보여주고 국제통화기금(IMF) 체제등으로 실의에 빠진 조국에 희망과 꿈을 불어넣기 위해 광복일을 도전일로 삼았다"고 말했다.
엘부르즈봉은 등반이 비교적 쉬운 편으로 평가되고 있으나 1~1.5m 가량의 적설과 심한 강풍, 안개 등으로 매년 10여명 이상이 숨지는 등 안심할 수 없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김군은 8세때 스위스 마테호른(해발 4천478m)을, 12세때 북미 최고봉 매킨리봉(해발 6천194m)을 세계 최연소로 등정한 기록으로 기네스북에 올라 있으며 지난 5월에는 정부로부터 올해의 장한 청소년 상을 받기도 했다.
김군은 당초 올 여름방학을 맞아 아버지 김씨와 함께 에베레스트의 초오유봉(해발 8천201m) 세계 최연소 등정 기록에 도전할 계획이었으나 등정에 필요한 7천여만원의 경비를 마련치 못해 엘부르즈봉으로 목표를 바꾸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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