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경찰청 수사과는 지난 5월초부터 지난달 말까지 조직폭력배 특별검거활동을 벌여 이권개입, 청부폭력, 갈취 등 997건의 불법행위를 적발, 553명을 구속하고 2천80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번 검거과정에서 경찰의 관리대상에 올라 있는 기존 조직폭력배 42명과 12명이 각각 구속되거나 불구속 입건됐으며 지난 97년이후 결성된 신흥조직 3개파 32명(구속 28·불구속 4명), 조직 폭력배 3천275명(구속 483·불구속2천792명)이 검거됐다.
경찰에 따르면 기존 폭력조직인 '동성로파'의 경우 지난해 8월 신규 가입한 안모(21·대구시 달서구 상인동)씨 등 12명이 지난 3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대구시 중구지역 업소 보호 명목으로 매달 30만, 40만원을 뜯는 등 1천300여만원을 갈취한 혐의로 구속됐다.
또 반야월 지역을 무대로 폭력조직을 결성한 20여명이 유흥업소 업주를 폭행하고 갈취하다 이중 11명이 구속되는 등 반야월, 칠곡, 신당동 등지의 신흥조직 폭력배들도 된서리를 맞았다.
이와 함께 다른 사람의 채권 해결을 위해 채무자를 감금하고 폭행하면서 1억1천여만원의 금품을 뜯은 정모(39)씨와 유모(29)씨가 구속되는 등 청부 폭력, 인신매매 등의 범죄를 저지른 조직성 폭력배들도 적발됐다.
경찰은 이번 단속에서 조직폭력 관리 대상인 17개파의 구성원을 계파별로 1~2명씩 구속했으며 앞으로도 신흥 폭력조직을 포함한 조직폭력배들을 중점적으로 단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