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이승엽 홈런신 침묵 팀 승리로 '갈증'해소

입력 1999-08-02 14:24:00

◈주말 롯데에 2연승

팬들의 간절한 기다림에도 이승엽의 홈런은 터지지 않았다.4게임 연속 1만3천명의 만원 관중이 들어찬 1일 대구구장에서 4차례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삼진 1개를 당하며 무안타에 그쳤다.

이로써 이승엽은 지난달 25일 42호 홈런으로 시즌 최다홈런 타이기록을 세운 후 4경기째 홈런포가 침묵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포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 난 이승엽은 3회말 유격수앞 땅볼을 쳤으나 상대 실책으로 2루까지 출루했다. 5회말 1루수 앞 땅볼, 7회말 무사 1루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나 홈런을 고대하던 홈팬들을 실망시켰다.

그러나 승부에서는 삼성이 6대4로 승리, 롯데를 7연패 수렁으로 빠뜨렸다. 삼성은 3대3으로 맞서던 4회말 김태균의 좌월 솔로 홈런에 이어 5회말 스미스가 쐐기 2점 홈런을 날려 6대4로 승리했다.

임창용은 8회 등판, 2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며 세이브를 보태 36세이브포인트(10구원승 26세이브)로 두산 진필중과 구원 공동선두에 나섰다.

한편 31일 경기는 삼성이 9회말 신동주의 끝내기 희생 플라이로 롯데를 10대9로 이겼다. 3회초 호세의 만루홈런으로 7대2로 앞서나가자 삼성은 3회말 스미스의 2점 홈런과 정회열의 적시타로 3점을 따라붙고 4회말 스미스의 2점짜리 연타석 홈런과 2안타로 4점을 추가, 9대7로 재역전시켰다.

그러나 9회초 임창용이 마해영에게 2점 홈런을 허용, 9대9 동점이 돼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이승엽의 볼넷과 황성관의 후속타로 만든 1사 2, 3루에서 신동주가 중견수 희생 플라이를 날려 결승점을 뽑았다.

李春洙기자

◇전적(1일)

롯 데 0 0 1 2 0 0 1 0 0 -4

삼 성 1 2 0 1 2 0 0 0 × -6

△롯데투수=주형광(패), 기론(7회) △삼성투수=김진웅(승), 김현욱(7회), 임창용(8회·세이브) △홈런=김태균(4회1점), 스미스(5회2점·이상 삼성), 조경환(7회1점·롯데)

▲군산

해 태 1-2 쌍방울

〈1차전〉

해 태 15-4 쌍방울

〈2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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