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50% 평균 점수 영역별 2~3점 높게
200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이번 수능은 출제방향 및 범위, 문항수, 배점, 시간 등이 모두 지난해와 같으며 특히 시험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지난해보다도 쉽게 문제를 내겠다는 방침을 밝힌 만큼 수험생들은 지나친 중압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
자신에게 유리한 선택과목을 택하고 과목별 출제비율이 어떻게 되는지 등을 파악해 대비하면 무난히 원하는 점수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입시전문가들의 조언.
■출제 기본방향=고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통합교과적 소재를 바탕으로 사고력을 측정하는 문제 위주로 출제된다.
평가원은 문항별 예상정답률이 20~80%로 되도록 하고 지난해 평균점수가 가장 낮았던 수리탐구Ⅰ을 중심으로 전반적으로 쉽게 출제, 상위 50% 학생들의 영역별 평균점수를 지난해 75.1점에서 2~3점 끌어올린다는 계획.
99학년도 상위 50%의 영역별 평균점수는 △언어 83.9점 △수리탐구Ⅰ 55.9점 △외국어 78.3점이었고 선택과목제가 도입된 △수리탐구Ⅱ는 사회탐구 인문계 79.5점, 자연계 78.3점, 과학탐구 인문계 74.1점, 자연계 80.1점이었다.
쉽게 출제되는 만큼 지난해 1명이었던 만점자도 여러명 나오고 영역별 만점자도 지난해(언어 753명, 수리·탐구Ⅰ 1천744명, 수리·탐구Ⅱ 중 사회탐구 2천932명, 과학탐구 781명, 외국어 5천635명)보다 훨씬 늘어날 전망이다.
동점자를 줄이기 위해 문항당 배점을 차등화(언어는 1.6, 1.8, 2점, 수리탐구Ⅰ은 2, 3, 4점, 수리탐구Ⅱ와 외국어는 1, 1.5, 2점)한 것은 지난해와 동일.
■영역별 출제방향 및 비율=종전처럼 언어와 외국어는 계열 구분없이 공통출제된다.
수리탐구Ⅰ은 인문계의 경우 공통수학, 수학Ⅰ이 7대3, 자연계는 공통수학과 수학Ⅰ, 수학Ⅱ가 5대2대3의 비율로 출제되고 예체능계는 공통수학에서만 낸다.
수리탐구Ⅱ의 사회탐구와 과학탐구의 배점비율은 인문·예체능계는 6대4, 자연계는 4대6으로 인문계의 경우 총 80문항중 48문항이 사회탐구에서, 32문항이 과학탐구에서 출제된다.
사회탐구에서 인문계는 필수(공통사회·국사·윤리)와 선택(정치·경제·사회문화.세계사·세계지리중 택1) 과목이 8대2의 비율로 출제되고 자연·예체능계는 필수과목에서 100% 출제된다.
거꾸로 과학탐구에서는 자연계는 필수(공통과학)와 선택(물리Ⅱ·화학Ⅱ·생물Ⅱ·지구과학Ⅱ중 택1)과목이 6.7대3.3의 비율로 나오고 인문·예체능계는 필수과목에서만 나온다.
선택과목은 반드시 응시원서 작성시 본인이 선택한 과목의 문제만 풀어야 하며 시험시간에 임의로 바꿔서는 안된다.
언어에서 듣기문항이 6개, 수리탐구Ⅰ 주관식 문항 6개, 외국어 듣기·말하기 문항이 17개가 출제되는 것도 지난해와 같다.
■시험특별관리대상=맹인 수험생에게는 점자문제지와 문제를 음성으로 들려주는 음성평가도구(녹음테이프)가 언어와 수리탐구Ⅱ시간에 제공되고 시험시간은 일반수험생의 1.5배.
약시자, 뇌성마비자는 시험시간이 20분씩 연장되며 약시자에게는 확대문제지가 제공된다.
특히 올해부터 시험장은 수험생 편의를 위해 불가피한 경우를 빼고 고교에 설치되며 시험실당 수용인원도 40명에서 32명으로 줄어 부정행위가 어려워진다.
■성적통지=12월17일 원서를 냈던 곳에서 받으면 된다.
성적표에는 영역별 원점수와 총점, 이를 전국 석차 개념으로 바꾼 백분위 점수, 선택과목간 난이도를 반영하는 표준점수, 그리고 이를 다시 400점 만점으로 변환한 환산표준점수가 제공되며 특히 환산표준점수의 백분위 점수가 새로 추가 표기된다.
■예상경쟁률=시험 대상자는 고3생이 78만8천여명, 재수생과 검정고시생 등이 24만5천여명으로 고교생 가운데 82.3%가 수능시험에 지원한다고 가정하면 89만4천여명이 시험을 치르게 된다.
또 4년제 대학 입학정원을 전년도보다 1만1천여명 늘어난 38만2천여명으로 추정하고 예년처럼 수능지원자의 60.7%가 대학입시에 응시할 경우 단순 평균 대입경쟁률은 1.41대1로 작년(1.42대1)보다 약간 낮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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