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대학 같은 학과에서 수학한 자매가 국내 최초로 대학 총장직을 나란히 맡게 돼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숙명여대 이경숙(李慶淑.56)총장과 이번에 새로 성신여대 총장직에 오른 동생 이숙자(李淑子.51)교수.
이들 자매는 모두 숙대 정외과를 나와 미국 유학을 거쳐 박사학위를 딴 뒤 각각 숙대와 성신여대에서 정외과 교수로 재직해 왔다.
성신여대는 지난달 12명의 후보가 난립한 가운데 총장선거를 치른 결과, 정관모(조소과).이숙자 교수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으며 이 학교 이사회는 두 사람중 이교수를 임기 4년의 제6대 총장에 선임했다고 28일 밝혔다.
그러나 최다수 득표자가 과반수를 얻어야 하는 규정때문에 3차에 걸친 투표끝에 각각 109표, 84표를 획득했으나 1위 후보인 정교수가 총장에 오르지 못해 상당수 교수들이 이사회 결정에 반발하는 등 심각한 학내 진통이 뒤따르고 있다.
신임 이 총장은 美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국내에 들어와 지난 82년부터 성신여대 교수로 일해왔다.
13~14대 총장직을 연임중인 숙대 이 총장도 학사와 박사과정을 동생과 같은 곳에서 마친 뒤 76년부터 이 대학 교수로 근무, 결국 두 자매는 거의 같은 인생행로를 걷는 모습을 보여 유별나게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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