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 2인자라는 꼬리표를 떼게 돼 너무 기쁩니다. 내년 시드니에서도 반드시 금메달을 따겠습니다"
28일 제40회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긴 이은경(27.한국토지공사).
올해로 꼭 대표생활 10년째를 맞은 맏언니로서 여자단체전의 8강 진출 실패 등 이번 대회에서의 성적 부진으로 내내 표정이 굳어 있을 수밖에 없었기 때문.
지난 83년 연무초등학교 5학년때 처음 활을 잡은 이은경은 수성여중을 거쳐 '양궁명문' 여주여종고에 입학한 뒤 기량이 급성장, 1년 선배인 김경욱과 함께 여주여종고 전성시대를 열었었다.
그러나 이은경은 8년간 태릉선수촌에 몸담는 동안 세계선수권(91, 93년) 두차례, 올림픽(92년) 한차례에 나서 단체전에서만 우승했을 뿐 개인전에서는 91년 세계선수권이후 모두 결승진출에 실패, 큰 경기에 약한 면을 보였다.
게다가 97년에는 대표팀에서마저 탈락해 이중고를 겪기도 했던 이은경은 이듬해 소속팀 오선택 감독의 조언으로 활을 바꾸고 자세를 교정받으면서 예전의 기량을 찾기 시작, 지난해 대표팀에 복귀했다.
댓글 많은 뉴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탄핵안 줄기각'에 민주 "예상 못했다…인용 가능성 높게 봐"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