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태 16승 역투

입력 1999-07-29 00:00:00

현대의 에이스 정민태가 시즌 20승 달성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다승 선두를 질주중인 정민태는 28일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99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6이닝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3안타 1실점으로 막아 16승(3패1세이브)째를 올렸다.

6월9일 해태전부터 신나는 9연승을 달린 정민태는 다승 2위인 문동환과 정민철(이상 12승)을 4승차로 따돌려 생애 처음 다승왕을 눈앞에 뒀고 97년 김현욱 이후 2년만에, 95년 이상훈 이후 4년만에 선발 20승에도 도전하게 됐다.

정민태는 또 승률 0.842를 마크해 이날 맞대결한 문동환(12승3패, 0.800)을 제치고 부문 1위로 올라섰다.

정민태의 역투속에 현대는 드림리그 1위 롯데의 실책을 틈타 3대1로 역전승, 최근 6연승으로 리그 2위 두산을 1게임차로 따라붙었다.

전반기부터 고공비행을 계속했던 롯데는 최근 5연패, 홈구장 6연패에 빠졌다.

이날 벌어질 예정이었던 LG-삼성전(잠실)과 해태-두산전(광주), 한화-쌍방울전(대전)은 비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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