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그룹 구조조정이 장기화될 경우 대구지역 경제는 물론 사회기반 시설 추진에 적잖은 파장이 우려된다.
대구지역에서 대우가 추진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회기반 시설은 지하철 2호선 관련 공사. 현재 대우는 지하철 2호선 6공구, 11공구, 두류지하공간개발 및 두류지하상가 설치 공사를 수주한 상태인데 대구시는 가뜩이나 재정난으로 공기가 연장되고 있는 지하철 2호선이 '대우 사태'로 인해 더욱 악화되지 않을까 긴장하고 있다게다가 2호선 공사중 가장 핵심사업인 반월당 지하공간개발(1만8천여평)에도 대우가 참여하고 있어 공기가 연장될 경우 시민들은 그만큼 도심 교통불편을 감내해야 한다. 물론 삼성.코오롱.화성과 컨소시엄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현재 공정이 15%에 불과, 앞으로 대우 그룹의 향방에 따라 대구 중심권 개발도 영향을 받게된다.다음이 대우센터 건립문제. 대우센터는 중구 문화동 구 국세청자리에 들어설 지상24층(지하9층)의 대형건물로 호텔 객실 225실에 컨벤션센터 등을 갖춰 2000년말 완공 예정인데 공기가 지연될 경우 2001년 JCI 아.태지역회의 개최는 물론 2002년 월드컵 경기를 치르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대구시는 대우센터의 공정이 늦잡쳐질 경우 국제행사 관련 계획을 전면 수정할 방침이다.
또 대우센터 건립과 맞물린 것이 동신지하도 및 구 중앙초교부지에 들어설 2.28공원(가칭) 개발사업으로 이곳은 대우가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돼 올 연말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이 사업도 백지화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밖에 성서소각장 1호기 다이옥신 제거시설 설치공사(81억원 상당)와 대구-포항간 고속도로 2구간(9.1km) 공사도 대우가 맡고 있다.
한편 북구 산격동 아파트 재건축사업(1천702가구)과 지산동 대우로얄하이츠 건설(128가구) 사업은 공정이 90%를 넘은 상태라 입주민들에게는 별 피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우측에서는 사회 기반시설은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약속하고 있으나 그룹이 해체될 경우 빨라도 6개월 이내에는 사업을 재개 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사업 전반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尹柱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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