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희철 코트 복귀

입력 1999-07-28 14:31:00

프로농구 대구 동양오리온스가 99-2000시즌 우승을 향한 선수단 운용구도를 확정짓고 연봉협상을 마감일인 31일까지 매듭짓기로 했다.

27일 동양구단은 전희철과 용병 2명으로 센터, 포워드진을 구성하고, 새내기 조우현은 슈팅가드로, 정락영과 박규훈 김상우를 트로이카 체제로 포인트가드로 운용한다고 밝혔다.

오는 10월 군복무를 마치고 팀에 복귀하는 올라운드 플레이어 전희철은 스몰 포워드를 맡고 센터와 파워 포워드는 다음달 2일 미국에서 있을 용병 트라이아웃에서 뽑을 방침이다. 상위(1~4번) 순위가 주어지는 1라운드에서는 장신의 정통센터를 지명하고 2라운드에서는 '블루칼라 워커(Blue Color Worker)'로 불리는 수비력을 갖춘 파워 포워드를 뽑기로 했다.

대졸 트라이아웃에서 1순위 지명한 조우현은 중앙대 시절의 스몰 포워드에서 슈팅가드로 변신한다. 조우현은 3점슛 능력을 대학때 이미 검증받은 만큼 제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포인트 가드는 확실한 주전이 없어 동양 전력의 아킬레스건으로 지적되는 자리다. 동양은 그러나 지난해 팀을 조율한 정락영과 기아에서 영입한 박규훈, 김상우 등 3명을 상대 팀 컬러에 맞춰 기용, 전력을 배가할 수 있다는 복안이다. 슛이 좋은 이인규와 수비형 파이터 이훈재는 조우현과 전희철의 백업 요원으로 포진한다.한편 동양은 팀워크 강화를 위해 한국농구연맹(KBL)에 연봉조정신청을 하지 않고 연봉 협상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간판선수인 전희철은 팀내 최고인 1억8천만원에, 조우현은 신인 상한선인 8천만원을 제시, 사인만 남겨둔 상태고 이훈재 등 8명과는 계약을 마쳤다.

정락영과 이인규는 구단에서 5천200만원과 8천만원을 각각 제시하고 있으나 6천만원과 9천500만원을 요구, 협상에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다.

金敎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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